야트막한 습지 주변에 이슬을 듬뿍 머금은 꼬마 식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지와 포자가 늑대의 발처럼 아래로 뻗은, 물석송입니다.
[국립공원 관계자 : 끝에 연한 연녹색에 열매처럼 축 늘어진 게 보이죠? 이게 포자낭수라고 이들의 열매라고 보시면 됩니다.]
1936년 마지막으로 채집된 뒤 자생지 정보도 없이 표본으로만 남아 있었는데 처음으로 실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키가 작고 땅에 누워서 자라는 물석송은 습지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
잎과 뿌리가 제대로 없는데 원래 물에 살던 식물이 육지로 올라오는 진화 과정에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장 조건이 까다로워 보전가치가 그만큼 높습니다.
희귀 식물 물석송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발견됐고, 자생지 면적과 개체 수도 안정적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재환 / 국립공원 연구원 : 이곳이 국내 유일의 물석송 자생지인 만큼 적극적인 보전 대책을 수립하고 보호 등급을 높이는 일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발견으로 양질의 표본을 확보하고, 생태와 서식 정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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